소나무, 대나무, 정자 등이 들어서 한국의 멋이 물씬 풍기는 '파리 서울공원'이 문을 열었다.서울시는 25일 프랑스 파리시 16구 불로뉴숲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고건 서울시장과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 현지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공원'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1년여간 20억원이 투입된 서울공원은 총 1,400여평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기위해 토담으로 경계를 쌓고 소나무동산, 죽림(竹林), 월대(月臺), 월하교(月下橋), 시담(詩墻) 등을 조성했으며 소나무를 비롯해 감나무, 수양버들 등 수목 22종 2,400그루를 심었다.
고 시장은 이날 개장기념 인사말에서 "서울공원은 서울-파리시가 지난 91년 11월 체결한 우호협력 협정을 바탕으로 두 도시간의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파리 시민들에게는 한국의 정취를, 한국 교민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