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물량이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주택수는 총 6만7,786가구로 전월의 6만9,807가구 보다 2,021가구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미분양아파트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하지만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는 2만8,961가구로 오히려 전달 대비 1,080가구 늘었다. 경기도 지역 일부 신규 분양 단지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다. 미분양은 김포 풍무ㆍ양주 덕정 등 수도권 외곽 아파트에서 급증했으며 파주ㆍ광교 등에서는 물량이 다소 줄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방은 3만8,825가구로 전월 대비 3,101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용85㎡ 초과 중대형이 4만46가구로 전월 대비 240가구 주는데 그친 반면 85㎡ 이하는 1,781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3만1,739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46.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