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구소 떠나는 이공계 박사들

"보상 적어… 기회 찾아 기업으로"

이직 비중 작년 51%로 늘어 "옮기고 싶다" 의향도 증가세

자기계발 지원 내실화 필요

/=연합뉴스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공계 박사가 늘고 있다. 향후 기업으로 이직 의향이 있는 이공계 박사 비중도 증가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이공계 박사 743명, 기술사 800명, 고숙련 연구인력 522명 등 총 2,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공계 박사 중 기업으로 이직한 비중은 지난 2012년 48.9%에서 지난해 51.2%로 증가했다. 향후 기업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는 이공계 박사 비중도 2012년 14.3%에서 14.8%로 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연구소나 대학의 경우 리스크가 적지만 보상 또한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공계 인력들이) 기회를 찾아 기업으로 옮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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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박사의 2012년 기준 근로소득은 7,61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사와 고숙련 연구인력의 근로소득은 7,183만원과 7,496만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15만원, 815만원 상승했다.

이공계 박사의 직장만족 비율은 54.1%로 2012년(54.2%)과 비슷했다. 공공연구소 박사의 만족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51.9%→56.3%)한 반면 대학(58.5%→57.5%)과 기업 재직자(49.0%→44.6%), 고숙련 연구인력(50.4%→46.6%)의 만족비율은 하락했다.

대학교수를 제외한 이공계 인력 1,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공계 인력 중 56.6%만이 경력을 개발 중이었다. 경력개발에 참여하지 않는 이공계 인력의 63.4%는 조직지원 부재, 관련 정보 부족, 재정적 부담으로 경력개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공계 인력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내실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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