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에 속옷도 안 팔린다

‘빅4’업체 1분기 매출 38%까지 줄어<BR>중저가는 큰폭으로 판매 증가


속옷 업체들의 1ㆍ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 판매 등 고가품 위주로 전개하는 업체들은 고전했던 반면 중저가 신규 브랜드를 내놓은 업체는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대조를 이뤘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비비안ㆍ쌍방울ㆍ비너스ㆍBYC 등 ‘빅4’ 속옷 업체들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남영L&F(비비안)는 올 들어 3개월간 286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37.7%나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에서도 48억여원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한전선에 인수된 쌍방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이상 줄어들어 혹독한 1ㆍ4분기를 보냈다. 쌍방울은 1ㆍ4분기 매출이 318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461억원)보다 31% 하락했으며 영업적자도 지난해보다 5억원가량 늘어난 17억여원을 보였다. BYCㆍ신영와코루(비너스)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5~6.3% 줄어든 336억여원, 359억여원에 머물렀다. 한편 좋은사람들은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해 경쟁 업체들의 부러움을 샀다. 좋은사람들은 지난해 선보인 ‘예스’ 브랜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전년 대비 매출이 27.8% 늘어난 277억9,000만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3억4,000만원)보다 400% 이상 증가한 1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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