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719.59 주가 연중최저

고유가·테러 우려감에 코스닥도 또 사상최저

719.59 주가 연중최저 고유가·테러 우려감에 코스닥도 또 사상최저 • 이번엔 '고유가 악재' 증시 압박 종합주가지수 720선이 10개월 만에 무너졌다. 국제유가 폭등 및 테러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의 융단폭격으로 거래소시장이 연중 최저치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해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5.75포인트(2.14%) 급락한 719.59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10월2일(715.24포인트) 이후 처음으로 72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1,200억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도(2,732억원) 물량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우려로 6.03포인트(1.82%) 하락한 325.1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알 카에다가 뉴욕증권거래소,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시티그룹, 프루덴셜 빌딩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이들 기관에 대한 테러위협 수준을 현재의 ‘옐로(다소 높음)’에서 ‘오렌지(높음)’로 한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테러 경계령은 모두 5단계로 구성되는데 오렌지는 ‘레드’에 이어 두번째 단계로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미국정부가 구체적인 지명을 거론하며 테러위협 가능성을 알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높아지자 2일 국제유가는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43.92달러로 하루 만에(거래일 기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7월31일의 뉴욕시장 종가 43.8달러보다 0.12달러 높다. 또 일본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0.91%(103.54엔) 하락한 1만1,222.24엔으로 마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0.93엔으로 전일보다 0.74엔이나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여겨지는 금에 수요가 몰리면서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금값은 전일보다 3.6달러나 오른 온스(31.1g)당 397.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4-08-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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