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올 하반기 부터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홍콩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신문은 국무원 소식통을 인용, 주룽지(朱鎔基)총리가 오는 6월4일의 톈안먼(天安門)광장 유혈진압 사태 10주년 이후 국유기업의 반(半)사유화를 비롯해 기업 구조조정에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총리는 중국 국유기업들이 WTO 가입 이후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보다 철저한 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주총리는 정부가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에 따른 불안정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주총리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방문중 국유기업에 주식제도를 도입, 구조조정을 철저히 할 각오를 밝혔다./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