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시장에서 세계정상에 오르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들어갔다.
LG전자는 3일 구미사업장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우남균 사장 등 사장단과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이의근 경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PDP 4기 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이번 4기 라인 공사에 1단계로 6,660억원을 투입, 내년 2ㆍ4분기까지 월 12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1~4기 라인을 합치면 월 생산능력이 28만5,000장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확보,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4기 라인에 세계 최초로 한 장의 유리 원판에서 6장의 PDP를 생산하는 6면취 공법을 적용, 대량생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고 혁신기술 및 과감한 신공법 적용으로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첨단라인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 2~3단계 확장을 대비, 건물 및 기반설비는 물론 설비반입을 위한 추가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월 7만5,000장 양산 규모의 제3기 PDP 라인을 지난달말 가동했으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3면취를 4면취로 전환, 생산량을 월 10만장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우남균 LG전자 사장은 “생산능력 확대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8%에서 내년에 30%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4기라인 투자는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PDP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전세계 PDP TV 시장은 수요기반 확산과 업계의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시장수요가 지난해 170만대에서 올해 400만대, 오는 2007년 1,300만대까지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