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이 두부, 콩나물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인상되는 10개 품목은 두부, 콩나물 외에 면, 떡, 유부, 드레싱, 생수프, 아임리얼(생과일 주스), 자연은 맛있다(라면), 어묵 등이다. 대표적인 서민식품들인 만큼 체감인상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두부, 콩나물을 제외한 모든 제품은 이날부터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며 두부, 콩나물은 다음주 정도에 소매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추장에 이어 두부, 콩나물 등 식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어 연말연초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그 동안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더 이상 원가 상승분을 부담할 수 없어 10개 품목에 대해 평균 7%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라며 “주력 품목인 두부의 경우 지난 해 12월 가격을 한번 인상했다가 내린 적이 있는데 이후 1년간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해 적자요인이 누적됐고 수익구조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