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순조롭게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미꿀라쉬 주린다(Mikulas Dzurinda)슬로바키아 총리는 25일 현대ㆍ기아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 회장과 만나 기아차 유럽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주린다 총리는 이날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와 충돌시험장 등을 둘러본 뒤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차 미국공장과 함께 현대ㆍ기아차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키는 양대 축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현지에서 연구 개발된 유럽 전용모델을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주린다 총리에게 기아차가 만든 오피러스를 증정했다. 기아차는 내년말 완공 목표로 모두 9억6,000만유로(1조2,117억원)를 투자해 슬로바키아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 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기아차에 ▦총 투자비 15% 지원 ▦공장부지 무상 제공 ▦지방세 10년간 면제 ▦철도 및 도로 건설 ▦기아직원 자녀를 위한 외국인학교 설립 등을 지원했다. 한편 주린다 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도 들러 양국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