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직원대상 '몰래메일' 눈길

조직활성화 지침발송후 실행결과 반드시 보고케LG전자가 임직원들에게 조직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행동지침이 담긴 e-메일을 다른 동료들이 모르게 발송한 뒤 실행여부를 감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보통신 시스템 생산공장인 경북 구미사업장이 매주 전임직원 가운데 1명씩 골라 조직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지침이 담긴 e-메일을 발송한 뒤 이를 실행토록 하는 '미션 임파서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그 것. 이 제도는 첩보원이 은밀한 장소에서 상부로부터 지령을 하달받은 뒤 곧바로 실행하는 내용의 외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특별팀인 '슈퍼A'을 통해 각 부서의 동향 및 개인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뒤 관련 행동지침이 담긴 e-메일을 매주 1건씩 발송하고있다. 지침의 내용은 대개 ▦상하, 동료, 부하직원에게 편지쓰기 ▦생일을 맞은 동료에게 선물증정 ▦영화 단체관람 등이며 e-메일을 받아본 임직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이를 실행한 뒤 그 결과를 슈퍼A팀에 보고해야 한다. LG전자는 "이 제도 시행으로 부서간 결속력이 강해지고 생산성도 향상되고 있다"며 "프로그램 실행결과를 토대로 사내 확대여부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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