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엔 中겨냥 공격적 수출전략을”

“세계경제 회복패턴을 파악하고 중국내수를 겨냥한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는 요즘.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 이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4년 기업경영 주요이슈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우리경제는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수출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 목표치를 보다 공세적으로 설정해 경영실적 개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국제적인 원화절상 압력과 북핵 위험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만큼 수출기업은 달러당 1,050원, 수입기업은 달러당 1,250원 정도의 보수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수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실적 악화를 막을 특단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잠재 고객을 대거 유인할 수 있는 히트상품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 및 중산층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재 한국은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나쁜 나라라고 말할 정도로 경영환경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며 “정부가 내년에 경쟁과 개방이라는 경제원칙을 바탕으로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는가가 기업경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