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에릭슨엘지 CEO의 펍앤카페 "평직원만 오세요"

스웨덴 '피카' 문화 벤치마킹

윅토린 CEO 직원 간담회 열어

의견 경청 공감·소통 경영 화제

마틴 펍앤 카페를 열고 직원과 소통하고 있는 마틴 윅토린(뒷쪽 가운데) 에릭슨엘지 CEO.
/사진제공=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의 소통 경영이 화제다. 그는 정기적으로 '마틴 펍앤 카페'라는 직원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과 함께 맥주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등 격 없는 공감 경영을 펼치고 있다.

마틴 펍앤 카페는 스웨덴만의 특별한 전통문화인 '피카(Fika)'라는 티타임 문화를 벤치마킹한 것.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뜻하는 것으로 스웨덴에서는 피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에릭슨엘지는 스웨덴의 피카 문화를 2011년 8월부터 도입해 마틴 펍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장소는 주로 회사 근처 커피전문점이나 펍에서 진행하며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은 CEO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나 업무상 애로사항, 제안사항 등의 개인별 의견이 자유롭게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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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본 간담회에는 해당 팀장이나 임원진은 참석할 수 없다. 이는 간부급이 아닌 일반 평직원들의 어떤 소리도 귀담아듣겠다는 CEO의 의지 때문이다.

윅토린 CEO는 "평상시 마주치기 어려운 직원들과도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 엘지 CEO./사진제공=에릭슨엘지

마틴 펍앤 카페를 열고 직원과 소통하고 있는 마틴 윅토린(뒷쪽 가운데) 에릭슨엘지 CEO. /사진제공=에릭슨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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