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국 LPGA투어 롱 드럭스챌린지대회(총상금 70만달러) 첫 날 「톱10」진입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올 시즌들어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박세리는 1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투웰브 브리지스GC(파 72·6,38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줄리 잉스터 등 3명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신디 피그-커리어와 레이첼 헤더링턴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인 미셸 벨을 1타차로 따돌리고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이날 파5의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4온 2퍼트로 보기를 한데 이어 또다시 파5의 6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파4인 9번홀에서 15㎙짜리의 긴 퍼팅을 버디로 연결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파5의 12번홀에서 서드 샷을 핀 1.2㎙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파3의 15번홀과 파4의 18번홀에서도 각각 버디를 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어깨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4개, 보기4개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권오연, 펄신(33·랭스필드), 장정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8위로 부진했다.
기대를 모았던 루키 박지은은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00위, 박희정은 9오버파 81타로 140위에 그쳐 컷오프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