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전자 1,200명 추가 감원

해외법인 15개로 축소 대대적 구조조정■ '가전·영상' 인수 김충훈 대우모터공업 사장 밝혀 대우전자가 1,200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고, 47개 해외법인을 15개로 대폭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오는 2004년까지 워크아웃 졸업과 거래소 재상장을 추진한다. 대우전자 우량사업부문(영상 및 가전)을 인수하는 대우모터공업의 김충훈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이른 시간 안에 이익이 나는 회사를 만들어 임기(3년)내에 워크아웃 졸업과 상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인원과 해외사업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인원 감축은 대우모터공업으로 자산인수(P&A)방식으로 넘어가는 굿컴퍼니부문 600명과 매각ㆍ청산 대상인 배드컴퍼니(모니터ㆍ오디오ㆍ가스보일러 등) 600명 등으로 현재 국내 인력(5,030명)의 25%에 이른다. 또 47개인 해외법인(생산법인 18개, 판매법인 29개)은 통폐합과 청산 등을 통해 15개로 정리된다. 김 사장은 "상장은 일단 대우모터공업이 추진하는 한편 대우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쪽으로 사명과 CI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중인 대우전자와 채권단의 양수도 계약 등의 분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0월 중순께 굿컴퍼니는 부채 1조2,000억원에 4,500억원의 자본금을 가진 부채비율 250%의 새로운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김 사장은 현재 첨단 디지털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투자 문제를 채권단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2006년이면 새 기업이 매출 2조5,000억원ㆍ영업이익 2,000억원ㆍ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적분쟁을 빚어왔던 하이마트와의 관계 재설정에 대해 "9월부터 공생 관계로 다시 협력, 대우전자는 메이커로서 하이마트는 유통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 1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대우전자를 우량사업인 백색가전과 영상사업은 자회사인 대우모터공업에 넘겨 정상화시키고, 오디오 등 비핵심사업은 매각 또는 청산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임석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