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정원 국민은행장, 전국돌며 '경영전략 워크숍'

27일간 총 23회 주재, 내년 공격경영 준비 나서

’은행들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전국 지점을 돌며 27일 만에 23회에 걸친 ‘경영전략 워크숍’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어 금융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공격경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강 행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 등을 직접 방문해 총 23회의 ‘경영전략 워크숍’을 실시하고 ‘강정원식 경영전략’ 전파에 나섰다. 이번 경영전략 워크숍에는 본부부서 전직원과 지역본부별 지점장 및 지점별 리더를 중심으로 임직원 2만7,000여명의 4분의1에 해당하는 6,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를 위해 강 행장은 오전에는 본점에서 결제와 사업계획을 점검한 후 오후에는 지방점포를 돌며 워크숍을 주재한 후 밤12시가 돼서야 상경하는 강행군을 단행했다. 김동원 국민은행 전략담당 부행장은 “워크숍에서는 은행들의 전쟁과 관련한 은행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국민은행이 현재 겪고 있는 위기상황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지난달 1일 취임 후 거의 매일 오전7시에 출근해 오후11시를 넘길 때까지 업무를 보면서 특별한 외부일정이 없으면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등 업무파악과 내년 사업구상에도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 행장이 매우 빠른 행보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국민은행의 ‘공격경영’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미뤄왔던 대손상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비롯해 새로운 노조 지도부와의 구조조정 협상, 공격적인 상품개발을 통한 수수료 수입확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망라된 ‘2005년 경영 세부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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