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주가가 ‘어닝쇼크’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풀무원은 4일 올해 2ㆍ4분기에 매출액 905억원, 영업이익 7억5,700만원, 경상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8.4%나 줄어들었다. 이는 경쟁심화에 따른 이익감소로 풀이된다. 그동안 풀무원이 독점하다시피해온 포장두부와 콩나물 시장에 지난해 두산에 이어 올초 CJ가 진출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성장(7~8%)에 비해 판매관리비 지출이 너무 심하다”며 “향후 풀무원이 새로운 수익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는 이미 시장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초 5만원대였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3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풀무원의 주가는 2.57% 떨어진 3만2,200원을 기록하며 4일째 하락했다.
한편 풀무원은 이날 “포장두부 시장이 비포장 두부시장을 앞질렀고 풀무원의 시장점유율도 점차 회복 중”이라며 “브랜드 중심의 경영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