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GC 와고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최종합계 8언더파 262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그는 재일동포 백가화(33), 스티브 콘란(호주) 등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 패배(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낸 장익제는 우승상금 2,400만엔(약 3억3,700만원)을 챙겼다.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한 그는 일본 무대에 진출한 2005년 5월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7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 JGTO 투어에서 나온 한국 선수 첫 우승.
허석호ㆍ이경훈ㆍ박재범은 나란히 공동 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일본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는 공동 11위(2언더파)로 마감했다.
한편 신지애는 이날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로 출발한 아리무라 치에(일본)가 7타를 더 줄여 5타 차 우승(합계 15언더파)을 차지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