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自保ㆍ장기보험 부문 損保, 손실 1兆육박

지난해 적자 9,369억 달해‥일반보험선 2,000억 흑자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보험 부문에서는 2,00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남겼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보사의 2003회계연도(2003.4~2004.3) 자동차ㆍ장기ㆍ일반보험 등 보험종목별 보험영업손익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보험 5,657억원, 장기보험 3,712억원(비상위험적립금ㆍ계약자배당적립금 등 제외) 등 총 9,369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가 보험영업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은 이 기간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보다 보험금 지급과 사업비 지출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해상ㆍ특종보험과 같은 일반보험에서는 2,060억원의 흑자를 내 손보사는 보험종목 전체로 7,310억원의 보험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회계연도에 교통사고 증가와 태풍 피해로 자동차보험 부문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데다 보험료 할인경쟁까지 치열해져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보험기간이 길고 만기환급이 있는 손보 상품인 장기보험 부문 역시 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증가, 보험료 적립금에 대한 이자보다 자산운용이익이 적어 발생하는 이자율차 역마진 등의 영향으로 적지않은 적자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반보험의 경우 화재보험 등 일부 종목에서 적자가 났지만 특종보험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보험영업만으로도 2,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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