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권오준 회장 내정자 리튬 등 소재분야 강화할 것 "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조건 확정 안 돼 아직 검토 안해

자동차 강판 등 시장 확대해 나갈 것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리튬 소재를 활용한 영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용 포스코 신소재 사업실장은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년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권 내정자는 기술과 마케팅의 조화를 통해 (향후 경영 방향을)가져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 내정자는 특히 리튬쪽 2차 전지 소재에 주력해 철강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재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만 숨을 조금 길게 가져가 적어도 2~3년 내에 소재 사업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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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 내정자의 경영 계획과 비전 등을 묻는 질문에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지난해 경기 불황에 맞춰 재무구조 개선, 사업영역을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데 지속해나갈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시간이 좀 지나봐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이 매각 의사를 밝힌 인천공장에 대해서는 매입 계획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전우식 경영전략 1실장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당진항만과 패키지로 나올 것으로 본다”며 “산업은행과 동부그룹간 조율 중으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나오지 않아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중국 바오산강철에서 인수 의향이 있다고 하지만 중국 회사가 들어와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신흥국 경기 악화와 엔저를 앞세운 일본업체에 대해 내수는 최대한 수입에 맞서 고급재 위주로 방어하고, 해외에서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당초 계획과 달리 이달 초 발생한 사고 여파로 감산 및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강판 시장은 국내에서 현대제철, 해외에선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와의 경쟁을 예상했다. 김재열 마케팅전략실장은 “현대제철의 수직계열화에는 경량화 및 안전성 강화로 맞서고, 중국 업체에 비해서는 품질이나 미세 관리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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