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견기업 자금난 숨통트인다

중견기업 자금난 숨통트인다회사채 차환발행 지원·은행대출 확대유도 정부는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이들 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 여력을 추가로 8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존 10조원으로 계획된 채권형 펀드 외에 추가로 10조원의 추가 채권펀드를 조성, 중견기업 회사채가 편입되는 프라이머리 CBO펀드에 대한 매수여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은행파업때 금융산업노조와 합의한 금융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오는 9월 중 「(가칭)금융정책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정재(李晶載) 재정경제부 차관, 정건용(鄭健溶)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23일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추석자금수요를 맞추기 위해 4조5,000억원에서 5조원 수준의 현금을 추석 전에 공급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은행들의 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제도를 개선, 기업대출이 많은 은행들이 한은의 저리자금(연 3%)을 보다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견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돕기 위해 프라이머리 CBO펀드에 편입되는 투기등급(BB 이하) 회사채 비율을 3분의1 이상이 되도록 유도하고 CBO부분보증 한도를 기존 40%에서 50%로, 개별 회사채 부분보증 한도를 기존 25%에서 70%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한도도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보증여력을 추가로 8조원 늘리기로 했다. 또 10조원 규모로 조성된 채권형 펀드를 9월 말까지 조기 조성, CBO펀드에 대한 매수여력을 높이는 한편 추가로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2금융권을 대상으로도 국공채를 담보로 한 환매채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은행 신용대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용대출 기준을 개선하고 지점장 전결한도를 상향조정, 신속한 대출집행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관의 보증공급도 활성화해 8월 이후 연말까지 총 14조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적으로 해주기로 했다. 추석자금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4조5,000억~5조원 수준의 현금을 추석 전 시중에 공급하고 임금체불업체 중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기관에서 기존 보증금액과는 별도로 2억원까지 특별보증을 해 주기로 했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9: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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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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