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청 연말께 신도시 첫 입주 안동 상권 벌써 들썩

본·의회청사 외형공사 마무리

아파트·학교 조성사업도 속도

경북도청이 이전될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신도시에 신청사 외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제공

경북도청이 이전할 안동시 풍천·예천 신도시 기반조성이 급물살을 타면서 연말께 첫 입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안동시 도심의 상권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10.97㎢를 대상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이 올 연말 기반조성공사 완료를 목표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단계 사업 구역에 포함된 도청 본청사와 의회청사는 외형공사가 마무리됐고 실내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올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청 이전(현 대구 북구 산격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1단계 기반조성이 반환점을 돌면서 아파트 등 조성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시 첫 아파트인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아파트(644세대)는 오는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이 건설하는 798세대와 489세대 규모의 아파트 2곳도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 민간아파트는 오는 2016년 3월과 2015년 11월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이달 중 아파트 용지 5필지(22만4,866㎡)도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도청이전 시기에 맞춰 공동주택 9,326세대를 포함해 총 9,908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 공공시설 건립도 서두르고 있다.

이주직원 자녀들의 안정적인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유치원·초등·중등·고등학교 각 1개교씩을 우선 개교할 방침이다. 아울러 복합문화체육시설, 여성가족플라자, 보훈회관, 기념숲 조성 등 15개 사업을 추진중이다.

도청이전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동반이전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모두 91곳이 신도시로 옮기겠다는 의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전 초기 신도시에 직원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없는데다 상업용지 분양도 올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어서 신도시가 어느 정도 가족기능을 갖추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북도는 대구에서 안동까지 운행하는 대규모 통근차량을 확보해 이전 초기 출퇴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최대진 경북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성공적인 도청 이전을 위해 아파트 건립, 학교, 공공시설 설치, 생활편의시설 확충, 유관기관단체 동반이전 등에 속도를 내고 있고, 초기 정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