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6%가량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번주 초 입국자가 1,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1,311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6.6% 늘어났다. 특히 상대적인 비수기인 11월 관광객도 112만명으로 23.1%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돌파는 세월호 참사와 엔화약세 등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역시 중국인이다.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해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수입도 고무적이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관광수입은 17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1.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수지 적자도 22억달러로 2009년(12억7,000만달러 적자) 이후 5년 만에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