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상의 회장단은 11일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지주(부산은행)에 경남은행을 넘겨줄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로 경남은행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각 상의는 이날부터 경남은행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기로 했다.
창원상의는 이미 경남은행에 거래를 해지하겠다고 통보해 놓은 상태다.
지역 상의가 나서서 추진했던 ‘경남은행 1인 1통 장 갖기 운동’도 중단했다.
다만 지역 상공인들의 개별 통장거래 중단은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시점부터 전개하기로 일단 미뤘다.
9개 상공회의소에 가입한 회원 기업체는 7천509개사로 실제로 거래중단 사태가 오면 경남은행은 물론 인수 주체인 BS금융지주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지역환원을 간절히 염원한 경남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경남은행 노조와 BS금융지주간 상생협약 체결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전개되고 있다”며 “상공회의소부터 나서서 강력한 도민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BS금융지주는 이날 경남은행 지분을 보유한 예금보험공사와 은행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일부터 6주간 경남은행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