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대표 정몽구 회장)가 유럽시장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12일부터 7월 4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속개되는 `유로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대회운영차량 399대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된 차량은 에쿠스 6대, 그랜저XG 51대, 싼타페 38대, EF쏘나타 70대, 베르나 7대, 스타렉스 189대, 트라제XG 38대 등으로, 유럽축구연맹(UEFA)과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선수단, 심판진, 취재진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대회 자동차부문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또 대회 개막에 맞춰 포르투갈현지에서 요한슨 UEFA 회장, 랄스 올슨 UEFA CEO, 요한 크루이프 현대차 홍보대사,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리 기원 축구공 투어'(Goodwill BallRoad Show) 이벤트의 마지막 행사를 가졌다.
이 이벤트는 작년 12월 `유로 2004' 본선 참가국들을 상징하는 지름 4미터의 축구공 16개를 각 참가국에 보내 각국 축구팬들로부터 자국팀의 선전과 필승을 기원하는 사인을 받은 뒤 대회 개최지 포르투갈로 다시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960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4년마다 열려온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UEFA가추최하는 유럽지역 최대 축구대회로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한편 현대차는 서유럽 판매실적이 지난달까지 연12개월 증가하는 등 유럽권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동유럽과 터키를 포함한 유럽시장 전체의 올해 판매목표를39만9천대에서 49만대로 23% 올려 잡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