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소기업이 환(換)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환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13개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74.6%가 환관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연간 외환거래 1,000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 중에서 환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곳이 평균치보다 4% 포인트 이상 높은 79%에 달했다.
환위험을 관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방법을 모른다`(56.5%), `외환거래규모가 작아서`(55.8%), `전문인력 부재`(36.7%),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없다`(32.7%)등이 꼽혔다. 환관리를 한다고 응답한 업체 중에서도 자체 관리규정이나 절차 등을 보유한 업체는 25.5%, 전담부서가 있는 업체는 19.6%에 불과, 중소기업의 환관리는 여전히 초보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