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료 인상계획...회사부담 고객전가 비난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운임이 각각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1일부터(탑승일 기준) 정부의 전쟁보험료 지불보증 기간이 끝남에 따라 국내선 전노선의 항공운임을 편도기준 1,500원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노선은 주중 6만900원에서 6만2,400원으로, 주말의 경우 6만5,000원에서 6만6,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또 서울~제주 노선은 주중 7만1,900원에서 7만3,400원으로, 주말은 7만6,900원에서 7만8,400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시기 국내선 운임을 1,500원 인상할 예정이다. 두 항공사는 또 국제선 운임의 경우 대한항공은 0.75달러, 아시아나는 0.87달러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인가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상태여서 조만간 국제선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두 항공사는 정부의 지불보증 기간이 끝남에 따라 항공사의 3자 배상 전쟁보험료 부담이 높아져 불가피하게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의 이 같은 운임인상 방침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항공사가 부담해야 할 부분을 승객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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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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