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서경베스트히트상품] 불황기 '성공 3박자'
기술력·기능성·소비자 욕구 충족
매일유업 '카페라떼'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롯데제과 '生 고구마칩'
웅진식품 '자연은'
대상 '클로렐라'
풀그린 '진청국환'
CS바이오텍 '자신감로 365'
두레방식품 '식혜 메이킹'
LG생활건강 '더후'
태평양 '아이오페'
오마샤리프화정품 '리투앤'
G&G '리클라이너'
강촌씨엔씨 '빌리 매직운동화'
웅진코웨이개발 '냉온정수기'
웅진코웨이개발 '룰루비데'
웅진코웨이개발 '플라즈마 공기청정기'
트렉스타 '트렉스타'
LG패션 '마에스트로'
아트사인 '알림짱'
케이앤씨 '유스테이션'
잉크리아 'IRS'
하이테크노 '하이웰'
한일루켐 '몰리브 엔진오일'
루가시트 '루가시트'
씨채널 'KAIST 인경'
넥스그린 '녹말용기'
금강S.M '묘음법륜장'
우리회사 '투컨'
경동보일러 '콘덴싱보일러'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KT '전국대표번호 서비스'
한국토지공사 '경영혁신'
맥켄리 '맥-텐 풀세트'
창의메디칼 '디스크닥터'
테일러메이드 'r5 듀얼 드라이버'
프라임골프 '니켄트 제넥스 아이언우드'
골프코리아 '펀조이 웨지'
캘러웨이골프 '하이브리드 헤븐우드'
초이스코리아 '롱기스트 플러스'
덱스터골프코리아 '덱스터 골프화'
M.U스포츠 '자카드 더플 캐디백'
동부건설 '센트레빌'
한화건설 '오벨리스크'
우림건설 '루미아트'
기업은행 '네트워크 론'
ING생명 '무배당 변액연금'
동부화재 '컨버전스보험'
농협 '내사랑 내아이공제'
현대증권 '적립투자 펀드'
LG투자증권 'Wm서비스'
현대카드 '현대카드 S'
불황에도 히트상품은 흔들리지 않는다. 기술력은 기본이고 기능성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당연히 불황을 물리치고 업계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국내 경기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으나 불황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각 업계는 완전한 신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리뉴얼한 제품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제품중 히트상품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다름이 없다.
베스트히트상품은 높은 이윤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시대조류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기대이상의 가치를 제공해 말 그대로 ‘베스트중 베스트’ (Best Of Best )제품을 말한다. 폭발적인 수요가 따라주는 만큼 기업의 이익이 극대화된다. 히트상품 하나만 있으면 그 회사를 먹여살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매년 엄격한 심사로 선정되는 베스트히트상품은 그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해 소비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할 정도다. 당시 어떤 제품이 어떤 시대상을 반영해 히트가 됐으며 그 히트상품은 이듬해 어떤 식으로 명맥을 유지했는가 등 제품과 소비자의 역사가 여과없이 스크린된다.
특히 올해는 고객의 니드(요구)가 반영된 창의력과 웰빙트렌드, 차별화된 기능성 등이 돋보이는 상품들이 대박전선에 합류했다고 볼 수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2004년에 선정한 베스트히트상품도 이 같은 부류에 속한다. 이번 서경베스트히트상품은 감성요소, 신기능, 첨단기술 등의 부문도 빠짐없이 체크가 됐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으로 주기적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점이다.
때문에 베스트히트상품은 경기불황에 개의치 않고 매출신장세를 꾸준하게 유지, 그야말로 보배제품으로 일컬어진다.
◇무조건 고객의 니드에 맞춰라=고객들의 니드에 맞추지 않으면 히트상품군에 배제된다. 끊임없이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대로 제품을 내놓아야 매출이 증대된다. 제품들을 사용하는 주체가 고객들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파브’는 다양한 크기의 PDP TV와 42인치에서 61인치에 이르는 프로젝션 TV 등 세계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방송 수신 일체형 및 분리형, 홈씨어터 일체형 등 제품용도별로도 다양하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2,400cc급 F24S 등 총 9개의 모델로 고객선택의 폭이 넓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도 국내 최초로 실내 인테리어 칼라를 브라운 등 4가지를 적용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경쟁차종과도 차별화했다. LG투자증권의 ‘Wm서비스’는 고객의 자산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출시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맞춤형 투자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화된 자산증식을 가능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인기가 많다.
동부화재의 ‘무배당컨버전스보험’도 결혼, 출산 등 계약자와 가족 구성원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담보를 선택,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금액과 보험료 수준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어 가입자가 적지 않다.
농협의 ‘내사랑내아이공제’는 어린이들의 사소한 상처로부터 학교폭력 등 모든 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해줘 어린이 보험상품 가운데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웰빙만이 대박= 실용성은 기본이고 웰빙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이 히트상품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드럼세탁기’는 국내에 친건강ㆍ친환경 등의 웰빙가전 바람을 몰고온 장본인이다.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국내 최초로 드럼세탁기에 은나노 시스템을 적용, 옷감속에 숨어있는 세균을 제거한다. LG전자의 ‘휘쐴??가정의 디지털네트워크화와 웰빙 트랜드를 읽고 그에 상응하는 기술을 적용시킨 게 주효한 케이스다. 특히 최근의 건겅ㆍ웰빙열풍에 힘입어 청결도를 더욱 강조한 기능을 적용시킨 것도 히트요인.
한국야쿠르트는 스트레스와 잦은 술 자리로 위협받는 직장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간 기능 활성화 발효유인 ‘쿠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발효유의 기능성을 장과 위에 이어 간으로까지 확대한 게 특징이어서 애주가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우유의 ‘호두우유’는 건강중심주의적 생활관고 사회전반에 걸쳐 자리잡은 웰빙트렌드를 반영한 순수 국산 호두우유로, 하루 25만팩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가공유시장에서 인기몰이중이다.
롯데제과의 ‘생고구마칩’은 섬유질과 칼슘이풍부한 고구마덕에 동맥경화, 변비 등 성인병 예방과 미용에 좋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차별화된 기능성이 우선돼야 한다=첨단 기술력이 겸비된 차별화된 기능성이 부각돼야 히트상품군에 속한다. 삼성전자의 ‘하우젠김치냉장고’는 붉은 색상과 원목을 활용해 고품격 인테리어 생활가전의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LG전자의 ‘액스캔버스’는 홈씨어터와 지상파 디지털방송수신기와 하나의 패키지로 판매돼 기능성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LG전자의 ‘플래트론’은 기능의 복합화와 초슬림화를 통해 모니터 부문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플래트론 17인치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교육채널만 보게하는 ‘채널잠금기능 리모컨’ 기능을 갖춰 시판 당시부터 히트가 예감됐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소음과 진동 저감면에서 최적의 운전환경을 만들어줬다. 신도리코의 ‘디지웍스’는 사진자료를 팩스로 보낼 때의 여러가지 과정을 한 자리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샤프전자의 ‘리얼딕 RD-8200’도 영어, 일어, 한국어 등 14개 국어의 사전을 통째로 수록한 고성능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의 ‘MBP뼈장군’은 뼈 기능 강화물질인 MBP를 함유, 성장기 청소년은 물론 뼈가 약해지기 쉬운 주부나 노인층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11-29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