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홈쿠첸 중국 국경절 특수에 52주 신고가


리홈쿠첸이 중국 국경절(10월 1~7일) 특수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홈쿠첸은 30일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600원(7.86%)오른 8,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달 27일 상한가를 기록한 리홈쿠첸은 이날 추가 상승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리홈쿠첸의 강세를 이끈 것은 중국 국경절 연휴에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전기 밥솥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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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전기 밥솥을대량 구매하고 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 전기밥솥시장은 고급화되고 있다”며 “이번 국경절 연휴에도 중국인의 전기 밥솥 구매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인 특수가 예년만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소비 증가율이 작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기간 소비의 절대 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나겠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소비의 증가 속도”라며 “올해 국경절에 중국의 소비 지출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작년(15.0%) 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중국의 여행법 개정안도 소비 지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개정안은 여행지에서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은 쇼핑, 물품 구매를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상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관광 관련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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