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감/성장률 5.5∼6%로 하향조정

◎물가상승 전망은 4.7%로 높여/한은한보사태 등 대형부도의 충격으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고 물가는 더 올라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4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6.4%보다 0.9∼0.4%포인트 낮아진 5.5∼6.0%로 대폭 하향조정한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진 4.7%에 이를 것으로 예측, 저성장·고물가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당초의 전망치였던 1백80억달러를 상회한 1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최근의 경제동향과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의 전망치 6.4%보다 낮은 5.5∼6.0%로 수정 전망했다.<관련기사 4면> 올 1·4분기중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한보 및 삼미부도의 여파로 내수가 크게 둔화돼 성장률이 5.0%에 머무르고 이같은 추세가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를 이처럼 비관적으로 수정 전망한 것은 연초 대형부도와 유가, 환율 등 대외 경제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되지 않았거나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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