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31일 국내 전선업체 최초로 500kV급 초고압전력케이블을 부산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500kV급 초고압전력케이블은 지금까지 상용화된 지중 전력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전선으로, 국내 업체가 이를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전선은 러시아 전력업체가 주문한 1,400만달러 규모의 전력케이블 가설공사를 2012년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수출한 케이블과 부속재를 활용해 시베리아 지역에 초고압전력망을 구축한다.
특히 이 지역은 이제까지 400kV급 케이블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이번 공사로 송전용량이 한층 올라가게 됐다고 대한전선은 전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500kV급 케이블은 1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낸 제품”이라며 “이번 수출이 대한전선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