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회장 사망 추도를 이유로 연기됐던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이 금명간 이뤄질 전망이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 회장 추모식이 끝난 다음 경협합의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며 “북측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합의일정 이행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협합의서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 양측 모두 이미 합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측이 남측의 요구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이 이뤄지게 되면 북측 지역에서의 이중과세방지, 청산결제, 투자보장, 상사분쟁 해결 등 제도적 보장장치가 가동돼 기업들의 대북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정몽헌 현대아산회장 사망 추도를 이유로 일시 중단했던 금강산 관광을 13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구 U대회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참가를 위한 실무접촉을 비롯해 `8ㆍ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캠프`및 `평양 8ㆍ15 민족공동행사`등 각종 민간교류행사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