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로 불거진 고객들의 불신을 청산하고 책임경영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증권 임원 18명은 이날 총 7,980주(종가 기준 2,0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날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들은 지난 13일 임원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 연임을 하게 된 인물들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임원들이 의기투합해서 자사주를 매입해왔으며 책임경영 의지를 조금이나마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증권업 자체가 불황이지만 동양증권 주식이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임원들이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진석 전 대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 5,330만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정 전 대표는 대표이사 사퇴와 함께 동양증권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