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여성경영대상]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 한화케미칼

임산부·워킹맘 간담회 통해 고충 해결

20% 여성채용 목표제 실시

여직원 승진률 3년째 100%

김평득(왼쪽 두 번째) 한화케미칼 여수 공장장이 지난해 9월 문을 연 여수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화학업계에서 여성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석유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산업의 특성상 과거엔 여성 고용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2004년 이후 여성 인력의 확보와 유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부터 여성 인재와 여성 친화적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굿모닝 CEO'로 불리는 대표이사와 여성인력의 간담회가 대표적이다. 이 간담회에서 "맞벌이와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 회사에 어린이집을 설치해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 있자 태평로(60명)와 여수(39명)에 어린이집이 들어섰고, "임신 직원을 위한 수유 공간과 다양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는 각 사업장에 별도의 수유 공간이 설치되고 임산부 배려 행동지침이 생겼다.


한화케미칼은 여성 인력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11년 272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1.5%를 차지하던 여성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에는 339명으로 12.3%까지 늘었다. 2011년 2명이던 여성 관리자도 2013년 6명으로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여성 인재의 신입 공채에서 각 전형별 여성 비율을 20%로 유지하는 여성채용 목표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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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남녀차별 없는 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승진기회를 부여하는 '여성승진 목표제'도 시행하고 있다. 여성승진 목표제를 통해 한화케미칼의 여성 승격률은 2011년 100%를 달성한 이래 3년간 100%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남성 승격률이 87.1%, 86.7%, 70.6%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서별로 살펴봐도 일반적으로 기업의 핵심부서로 인식되는 인사(46%), 법무(44%), 연구기획(50% )팀의 여성 인력 비중이 남성과 차이가 없으며 총 160개의 팀 중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부서가 총 51팀으로 32%의 비율을 차지해 고른 사업영역에서 여성 인력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두고 있다. 1년에 한번, 1개월간 진행되는 'Woman-CLP' 과정은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문제 해결 교육으로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집합교육이다. 여성 직원 중 관리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해 논리적 문제 해결 역량을 비롯한 경영자적 자질을 배양해 미래의 경영자로 육성한다.

이밖에 여성의 커리어 관리 및 여성 인력의 고충 해결을 위한 '여성 임직원 간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며, 대전중앙연구소에서는 여성 연구원들의 증가에 따라 교류를 통해 여성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한 '아프로디테 프로그램'도 운영해 여직원의 사내 조기 정착과 고충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케미칼은 본사의 여성커뮤니티인 혜윰회, 임산부 간담회와 워킹맘 간담회, 워킹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여성 인력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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