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관세청은 LG전자가 세탁기를 호주에 덤핑 판매했다는 뉴질랜드의 최대 가전회사인 피셔&페이켈어플라이언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다우존스가 21일 보도했다.
피셔&페이켈어플라이언스는 LG전자가 지난 2002년 7월부터 세탁기를 호주에 덤핑 판매한 혐의가 있다며 호주 관세청에 제소했었다.
호주관세청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LG전자가 세탁기를 덤핑 수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피셔&페이켈어플라이언스에 따르면 LG전자는 호주에 수입되는 한국산 세탁기의95%를 차지한다. 피셔&페이켈어플라이언스의 최대 시장은 호주다.
이 회사는 또 대우전자, 삼성전자와 다른 수출업체들도 세탁기를 호주에서 한국내 가격보다 싸게 판매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LG전자의 덤핑 마진율은 2∼1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관세청은 현재 LG전자의 가격대를 정밀 조사하고 있으며 내달 15일까지 의견을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