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악화 주가반영 주초 마무리될듯/외화부족등 거시경제 개선돼야 조정 끝나지난 14일까지 반기실적을 보고한 5백80여개 12월결산사들의 주가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기나 온기나 반기결산 실적은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 등에 공식적으로 보고하기 이전에 상당부분 주가 반영이 끝나게 마련이다.
일부 실적이 호전된 종목들의 경우 이미 주가가 한차례 오른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반영이 이미 마무리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비해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보고시점까지 가능한 한 실적악화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고 이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12월결산사들의 상반기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됐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더욱 악화된 기업들도 적지않아 해당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같은 반기실적결과에 따라 주가가 재편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매출이 14%나 증가했지만 반기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13%와 27.91%나 하락한데 따른 충격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반기실적의 주가반영도 이번주 초면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예상되지만 이는 실적악화보다는 12.2%대로 올라선 회사채수익률의 상승세와 외화자금부족에 따른 자금시장의 불안정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같은 거시적인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장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