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S단말기 드디어 나왔다

◎LG정보통신,「LGP­1000F」 형식등록/“무게122g·통화품질 유선전화 수준”8월부터 등장하는 PCS(개인휴대통신) 단말기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상용 PCS단말기 「LGP­1000F」에 대해 최근 정부공인 형식등록을 획득함에 따라 8월1일 예정된 PCS사업자들의 시험서비스 개시에 맞춰 이를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그동안 연구시험용 PCS단말기는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PCS단말기가 발표된 것은 이번 LG정보통신의 제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무게가 1백22g으로, 지금까지 나온 이동전화 휴대폰중 가장 가벼운 것보다도 20g 정도가 가벼운 최경량 단말기로 기록된다. 크기는 가로·세로·두께가 122×47.5×24.5㎜로 어린이도 한손으로 가볍게 쥘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주위 소음에 영향받지 않고 통화할 수 있도록 플립형 마이크와 13Kbps급 음성부호기(Voice Corder)가 내장돼 유선전화수준의 통화품질을 제공한다고 LG정보통신은 설명했다. 기존 이동전화 휴대폰은 음성부호기가 8Kbps급이어서 PCS단말기는 이보다 63% 정도 음질향상효과가 있다는 것. 이 제품은 또 착신 때 진동기능은 물론 벨소리가 10가지로 다양해 이용자들이 기호에 맞게 벨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부가기능으로는 전자식 다이얼, 원터치 다이얼, 세계시간 표시, 자동수신, 국제전화 잠금, 지역번호 자동다이얼 등의 기능이 있다. 연속통화시간은 90분(소형배터리)∼2백50분(대형배터리), 대기시간은 26시간(소형배터리)∼71시간(대형배터리)이다. LG정보통신은 이 PCS단말기를 PCS사업자들의 시험서비스에 맞춰 LG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에 각각 소량 공급한 뒤 8월중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LG정보통신에 이어 8월중 삼성전자, 대우통신 등도 속속 PCS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은 기존 휴대폰, 시티폰에 이어 PCS까지 가세하면서 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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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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