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 강경파의 핵심인물인 신기남 의원이 8일 신당논의와 관련, 선도탈당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회의에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자격으로 참가 중인 신 의원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재 전대 구성 협상이 결국 결렬될 것이라는 회의심이 더 많은 실정"이라면서 이달 안에 제대로 결론나지 않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리고 개혁의 정당성과 내 정치적 장래를 직접 민심의 평가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탈당 의원들을 "결코 외롭게 내버려두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언급은 지난 5일 "결국 결단할 땐 결단해야 한다"는 이호웅 의원의 첫 탈당 시사 발언에 이어 나온 것으로, 특히 개혁당 김원웅 대표가 지난 4일 "선탈당 가능성이 있는 신주류 의원은 2~3명으로, 8월하순이면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