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똑똑한 브랜드 하나면 불황도 거뜬
기업가치 평가 척도이자 제품선택 기준"브랜드 파워가 곧 경쟁력" 중요성 인식전담조직 구성 일류브랜드 육성 힘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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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브랜드 하나 있으면 불황도 부럽지 않다.
요즘 기업 경영에 있어서 브랜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많은 기업가들이 나름대로 브랜드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다.
‘브랜드’는 어떤 상품을 이야기할 때 고객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나 상품의 가치, 그리고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하나의 코드를 말한다. 회사와 고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브랜드는 때로는 기업 자체를 상징하기도 한다. 동시에 브랜드는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다.
대량생산의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제품 선택 기준은 바로 브랜드로 쏠리기 때문이다. 기업명은 몰라도 브랜드이름은 기억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일류 브랜드를 양산시키기 위해 모든 기업들은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중 경쟁에서 이기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켜야만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게 브랜드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견해다.
그러면 대표니 그냥 브랜드를 떠나 마법의 지팡이로 불리는 이 같은 브랜드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국내는 물론 전세계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브랜드를 키우는 데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비용은 물론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기업들이 제품개발보다는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갖는 글로벌 브랜드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리나라가 그 동안 제대로 된 브랜드를 키우지 못한 것은 이 같은 대가에 인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는 현대 경제 기둥’=제조업의 경우 브랜드가 절실하다. 불황을 탈출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브랜드 뒤에는 기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기업이 명실상부한 브랜드로 승화하고 나면 부가가치는 이미 기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브랜드 그 자체에서 나온다.
요즘 사회의 경제 기둥은 브랜드라고 불린다. 브랜드의 큰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이상을 심어주는 동시에 높은 품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저 브랜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동시에 꿈이나 이상 같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래서 브랜드 파워는 기업 경쟁력이라고 한다.
바로 제품과 문화 이미지가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과 신뢰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의 재구매를 자극하는 만족과 신뢰는 단지 제품의 질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력의 토대 위에 그 기업의 문화와 이미지까지 월등해야 한다.
◇브랜드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해야=전문가들은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브랜드 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투자비용이 순식간에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브랜드 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브랜드를 키우고 지속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관리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인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12-30 14: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