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강금실 前법무부장관 순직교도관 추모 성금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재소자의 폭행에 희생당한 교도관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지난 3일 오전 인편을 통해 ‘무엇에 쓰든지 순직한 고(故) 김동민 교감을 위해 써달라’며 양봉태 법무부 교정국장에게 수표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지난달 대전교도소 사동 복도에서 재소자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진 고인을 기리는 추모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교정청장에게 전달됐다. 양 국장은 “장관께서 퇴임식이 열리던 날 ‘재임 중 제일 마음 아팠던 일이 김동민 교도관이 순직한 일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돕고 싶다’며 성금기탁의 뜻을 표했었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 열린 영결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유족을 위로했고 지난달 28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일’로 교도관 순직 사건을 들며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대전교정청은 강 전 장관이 낸 500만원에 더해 조만간 전국 교정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벌여 기금을 마련한 뒤 고인이 일하던 대전교도소 안에 위령비를 세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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