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해운(지상IR 상장기업소개)

◎용선부문 시황호전… 올 흑자전환 가능할듯/중앙경비보장 등 벤처기업 출자 성장성 기대대한해운(대표 송기원)은 지난 68년 설립된 벌크선(건화물선) 전문 해운업체로 광탄선을 위주로 지난해 9월말 현재 총 17척의 선박을 보유, 선복량 기준으로 국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천년까지 세계 5대 벌크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보유선박 50척, 4백만톤규모로 확충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매출구조는 포철, 한전, 한국가스공사에 철광석, 석탄, 천연가스 등을 운송하는 전용선(18년이상 계약)매출이 40%이며 해운시황 예측을 기반으로 용선계약을 통해 이루어지는 용선매출이 60%를 차지한다. 전용선부문의 경우 원가보상방식에 의해 안정적으로 마진이 보장되기 때문에 시황에 관계없이 일정금액 이상의 꾸준한 이익창출이 가능하다.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용선부문도 용선활용도가 90%에 육박해 장단기 시황변화만 잘 예측할 경우 지속적으로 큰폭의 이익을 낼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한전, 포철 등 대형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영업안정성이 우수하고 한국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선에 대해 지분사 및 운송사로 참여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용선부문비중을 증대시켜 연평균 22.8%의 꾸준한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96회계연도(95.10∼96.9)에 벌크선 시황에 대한 오판으로 용선원가가 용선매출을 상회, 원가율이 1백3.3%에 달해 큰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원화절하 지속으로 외환손실이 1백97억원에 달해 2백46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지난해 8∼9월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용선매출의 50%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같은 시황예측이 적중, 97회계연도에는 용선부문에서 큰 폭의 수익성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말 외화자산 및 부채에 대한 평가방법이 변경돼 1년이내에 상환되는 부채만 외환손실에 반영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올들어 선원의 30%정도를 외국인 근로자로 교체하는 등 비용절감노력을 기울이고 97회계연도에는 80∼1백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해운은 벤처기업인 중앙경비보장과 대한FA시스템에도 각각 70.8%, 35.5%의 지분을 출자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의 성장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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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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