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국민회의 신임 총재권한대행은 12일 『국민에게 겸허한 마음으로 민심을 받드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모두가 총리대행이라는 마음으로 일치단결해 이 난국을 수습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대행이 된 소감은.
▲솔직히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이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다. 다만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받들고 민의를 소중히 여기는 정치를 펼쳐 나갈것이다.
_대행으로 임명될 것을 예상했는가.
▲언론에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약하고 김종필 국무총리와의 관계가 소원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대행에 임명될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_언제 통보를 받았나.
▲오늘 오전 7시15분께 청남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로 연락을 해오셨다.
_金대통령이 무슨 당부를 했는가.
▲정국이 어려운 만큼 난국을 반드시 수습해달라고 당부하셨다.
_공동여당인 자민련과의 관계는.
▲사실 金총리와는 흉금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이다. 양당 모두 (여권의)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임을 잘알고 있다.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_야당과의 관계가 안풀리고 있는데.
▲여야 모두 대결보다는 화합정치,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 정치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