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 강자, 새마을금고… 우리카드 배구단도 품나

인수 검토… M&A 보폭 넓혀

인수합병(M&A)계의 강자로 떠오른 새마을금고가 우리카드 배구단 인수를 검토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우리카드 한새 프로배구단 인수를 검토 중이다. 새마을금고 외에 2금융권 금융사 한 곳이 배구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드림식스 배구단을 인수, 정식 출범시켰지만 열악한 카드 시장과 이에 따른 운영비를 이기지 못해 매각에 나섰다.


실제 인수 가능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우리카드가 배구단을 인수할 당시 배구연맹 가입비와 서울연고권료, 배구연맹 발전 기금 등 약 40억원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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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연봉계약과 연습장 임차 비용 등은 별도로 내야 하기 때문에 인수에는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후 해마다 들어가는 운영비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우리카드는 배구단 운영비로 한해 당기순이익의 8분의1에 달하는 60억원 이상을 지출해왔다. 새마을금고가 이미 배드민턴단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자산규모 110조원에 이르는 새마을금고는 최근 몇 년 사이 굵직한 M&A에 이름을 빠트린 적이 없다. 2010년 신종백 중앙회장 취임 이후 그린화재와 한신평신용정보 인수에 연달아 성공하고 과거 우리은행 인수 후보자에 오르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내세워 M&A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여유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금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증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증권사 인수 의사도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인수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장기적으로는 1금융권 인수 의사가 있다"고 1금융권 진출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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