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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프로그래밍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으면서 기존 보다 실행 속도가 최대 10배나 빠른 앱 제작 플랫폼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앞으로 앱 제작 환경을 훨씬 쉽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6일 웹홈페이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HTML을 활용, 혁신적인 앱 제작 플랫폼 ‘큐플러스 웹’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큐플러스 웹은 하나의 앱으로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실행이 가능해 기존처럼 모바일 기기 별로 앱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 그래픽 처리를 위한 고성능 처리장치(GPU)가 장착된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 패드 등 어디서든 앱 실행이 가능하다.
또 큐플러스 웹을 이용한 프로그램은 2Dㆍ3D 그래픽 응용 실행 속도는 기존보다 10배, 이미지 처리는 20배나 빠르다. 큐플러스 웹 기술은 지난달 크로노스그룹의 웹 가속 호환성 테스트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ETRI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앞으로 3D 게임이나 비디오 처리, 증강현실, 빅데이터 시각화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일단 연구소기업인 ㈜스마트큐(SmartQ)를 설립해 셋톱박스, 교육용 단말 등 여러 관련 기업들과 함께 추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16년까지는 관련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임채덕 ETRI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부장은“이번 기술은 한 번 개발된 앱이 다양한 운영체제에 쓰이는, 크로스 웹 플랫폼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