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금융위기 해소 기대감

은행 부실 채권 크게 줄고 수익성 개선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크게 줄고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여년간 일본 경제를 짓눌렀던 금융위기가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일본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대부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 이는 일본 경제의 침체탈출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주요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지난 회계연도(2004년4월~2005년3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6,273억엔(58억달러)에 달했다. 또 지난 1990년대 초반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부실대출 비율은 2.12%로 전년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전문가들은 곧 실적을 발표한 레소나 홀딩스,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그룹 등 나머지 대형은행들도 미즈호 파이낸셜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은행들의 실적호전은 부실채권 줄이기에 전력한 구조조정과 부동산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도쿄 지역 땅값이 지난해 평균 1.2% 오르는 등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 것이 부동산 담보 대출이 많은 은행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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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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