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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브랜드인 '스파오' 중국 1호점 오픈 첫날, 매장 앞 입장 대기 줄이 하루 종일 300~400m씩 이어지고 주변 정리를 위해 공안까지 출동하는 등 이랜드에 대한 중국인의 남다른 사랑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10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 공식 상륙한 스파오는 오픈 후 사흘 만에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이랜드 측이 당소 세웠던 첫 달 매출 목표치인 21억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픈 당일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하루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안이 긴급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스파오 상하이점은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웅대한 건물 외관과 슈퍼주니어·에프엑스 등 초대형 한류스타 사진이 매장 전면에 랩핑돼 오픈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니위니, 스코필드 등으로 중국 내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힌 이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SPA라는 점도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한 몫 했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전체 4층, 면적 3,500㎡ 크기의 스파오 상하이점은 입지 면에서도 이랜드의 위상을 보여준다. 스파오 상하이점은 현지 최대 상권이자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인 인민광장에서도 가장 노른자위 땅에 위치해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 상하이점 자리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 여러 곳이 매장을 내기 위해 공들였던 곳"이라며 "1~3층은 스파오, 4층은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가 이달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는 오는 14일 스파오 2호점인 베이징점을 글로벌 대표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 바로 옆에 오픈하면서 맞불을 놓는 등 중국 SPA 브랜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15년까지 중국내 스파오 매장 목표 수는 50개, 매출 목표액은 5,000억원이며 타이완, 홍콩 등 범중화권에도 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