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내각]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인터뷰"기업·금융구조조정 시장자율에 맡길것"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은 시장자율에 맡기고 (구조조정이) 시장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내정자는 7일 이같이 밝히고 『구조조정을 실기하지 않도록 꾸준히 진행하겠다』며 『현대문제는 현단계에서 업무파악이 되지 않아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현대가 협의해서 잘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李내정자와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경제팀의 일원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은.
▲시장 중심의 자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실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금융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는 과감하게 개혁해 금융감독을 선진화하고 금융산업은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현대사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업무파악이 되지 않아 뭐라 언급하기 힘들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이 현대와 협의해 잘 처리할 것으로 본다.
-이전 경제팀이 이끌고 있는 금융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선 동의하나.
▲은행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본다. 업무를 파악해 봐야 알 것 같다.
-내정 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나.
▲오전 9시쯤 출근하는 길에 비서실장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
-한국투자신탁의 부실 책임으로 금감원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는데.
▲금융기관의 장으로 일하다 보면 한두번의 주의 조치는 다 받게 된다. 그냥 단순한 주의 정도로 보면 된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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