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A380도입 6개월…‘40만명 타고 지구 150바퀴’


대한항공은 A380 항공기가 첫 취항인 지난 6월 17일부터 지난 16일까지 6개월 동안 총 40만 9명이 이용하고 592만8,262㎞를 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준 경기도 시흥시 인구(40만7,090명)와 비슷한 규모며 운항거리는 약 4만㎞인 지구 둘레의 150배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일본 나리타를 시작으로 현재 총 5대의 A380을 뉴욕과 홍콩, LA, 파리 등 5곳으로 운항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인천-나리타가 14만1,770명으로 승객수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홍콩(12만90명)과 뉴욕(8만5771명), LA(3만6903명), 파리(1만5475명) 순이었다. 운항거리는 뉴욕이 263만7,916㎞로 가장 길었으며 홍콩(146만1,753㎞)과 LA(103만7,293㎞), 나리타(52만1,041㎞), 파리(27만2,205㎞)가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은 특히 A380도입 이후 장거리 노선 여행문화가 고급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A380 도입 후 6개월 동안 뉴욕과 LA, 파리노선의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승객은 2만7,6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551명보다 41% 늘었다. 이는 일등석과 일반석 승객 비중이 각각 30%, 18% 늘어난 것 보다 높은 수치다. 대한항공은 A380을 도입하면서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석으로 구성했다. A380 프레스티지석은 바 라운지 등 전용 휴식공간과 180도 젖혀지는 좌석 등으로 꾸며져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을 이용하기 위해 여행 일정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A380이 항공여행 문화도 크게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4년까지 A380 5대를 추가로 도입해 모두 10대의 A380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부터는 연간 승객 300만 명에 운항거리가 2,580만㎞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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