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조량호)은 98년 1월1일부터 국제선 항공화물운임을 평균 20% 인상한다고 29일 발표했다.대한항공은 이번 운임 인상으로 서울∼로스앤젤레스간 운임이 1㎏당 2천3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8.7%, 서울∼유럽은 3천5백원에서 3천9백원으로 30%가 오르는 등 노선별로 5∼30%가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조치는 최근 환율폭등으로 대규모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유가가 올랐고 항공화물운임이 10여년 동안 인상이 이루어 지지 않아 인상요인이 누적된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B747F 12대 등 대형 전용화물기 17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 정기화물 수송실적에서 독일 루푸트한자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