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ㆍ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도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2원85전 오른 1,125원2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원40전 내린 1,121원에 개장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ㆍ영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없어 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엔화약세에 제동이 걸리며 엔ㆍ달러 환율이 100엔 대를 찍자 원ㆍ달러 환율도 동조하는 가운데,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돼 원ㆍ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120원선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하지만 월말 네고물량 등 실수급에 따라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며 “3거래일간 진행된 니케이지수와 엔ㆍ달러 환율 급락 진정 여부를 살피는 가운데 모멘텀 부재에 따른 수급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