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부T&D, 부동산가치 매력에 강세

서부T&D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기록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서부T&D는 전날보다 2.74%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T&D 시가총액을 웃도는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서부T&D는 공시지가로만 3,643억원, 장부가로는 5,314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현재 서부T&D의 시가총액(3,92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이 부동산이 개발에 들어가게 되면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어 서부T&D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서부T&D가 화물터미널로 사용해오던 인천과 서울 용산, 신정동 부지를 복합쇼핑몰이나 주상복합 아파트,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개발이 가시화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주식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부T&D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0년 대비 각각 5%, 12.1% 줄어든 313억원과 27억원을 기록했고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송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가치 때문에 현재 주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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